<p></p><br /><br />오늘은 주택가 폭발 사고 미스터리입니다. <br> <br>사고가 난 곳의 위치를 먼저 보시죠. <br> <br>어젯밤 10시 38분쯤 서울 은평구의 주택가에서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. <br> <br>지금 보시는 바로 이 건물입니다. <br><br>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입니다. <br> <br>편의점 CCTV 화면이 갑자기 번쩍거립니다. <br> <br>깜짝 놀란 시민이 자리에서 일어나고, 직원도 뛰쳐나가는데요. <br> <br>잠시 후, 경찰이 출동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가 시민들을 급히 대피시킵니다. <br> <br>건물 뒤편에선 주민들이 휴대전화 불빛을 밝히며 상황을 살피는데요. <br> <br>경찰과 소방은 주변을 통제합니다. <br><br>[서상희 기자] <br>"폭발 사고는 이 건물 5층에서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주변에는 이렇게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는데요. 유리창이 깨지며 떨어진 파편들도 보입니다." <br><br>이 사고로 5층에 살던 53살 A 씨가 손에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. <br> <br>유리창이 깨지면서 주차된 차량도 파손됐습니다. <br><br>[김선자 / 인근 상인] <br>"팍! 소리가 났어요. 엄청나게 큰소리가 나서 어디서 폭발이 됐나 보다… 상가 주민들이 다 나왔어요." <br> <br>A 씨는 "아세톤 용기를 열어두고 담배를 피우다가 사고가 났다"고 진술했는데요. <br> <br>하지만, 집 안에서 발견된 건 아세톤뿐만이 아니었습니다.<br> <br>A 씨의 집 안에서는 대량의 화학약품과 회로, 실험용 장갑, 산업용 마스크 등이 발견됐는데요.<br> <br>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, 국정원 테러정보통합센터 요원들까지 출동해 밤샘 감식작업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화약류가 폭발했다고 경찰이 밝힌 가운데 현재까지 폭발 원인이나, 화약의 종류는 나오지 않았는데요. <br> <br>경찰은 수거 물질에 대한 성분 분석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. <br><br>건물 주인은 과거에도, "화학물질이 떨어져 차량이 부식된 적도 있었다"고 증언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A 씨에 대해 테러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. <br><br>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,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. <br><br>화학 폭발사고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. <br><br>폭발음이 들리면 즉시 119에 신고를 해야 하고 냄새 등 현장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게 좋습니다. <br> <br>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있기 보다, 최대한 멀리 대피도 해야 합니다. <br> <br>뉴스터치였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김용우
